경북대 전자전기컴퓨터학부 배건성 신임 학부장

지성과 교양을 겸비한 인재양성 위해 노력 필요하다내외적으로 동문의 결속을 바탕으로 한 활발한 지원이 시급큰 책임감과 함께 학부 발전을 위한 구체적 방안 모색 중

-올 8월 학부장으로 취임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소감은
대학원 문제와 학부사정들에 관해, 내실기안을 해야 한다는 피력이 잘 전달된 것이 학부장직을 맞게 된 계기였던 것 같다.그 동안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다 보니, 두 달이 금세 지나가 버렸다. 무거운 직책을 맞게 되서, 책임감이 상당히 크지만 봉사한다는 자세로 일에 임하고 있다.

-최근 경북대와 전.컴학부의 현황은.
얼마 전 일간지에서 발표한 대학평가 순위를 보니, 우리 경북대는 작년 11위에서 16위로 추락했더라. 예전에는 우리 학교보다 못 했던 수준의 대학들이 빠르게 성장해, 현재는 뛰어난 실정이다. 서울의 큰 대학들은 산업협력등의 지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우리 학교를 비롯한 지방대학은 눈에 띄는 사업체들의 지원이 부족한 불리한 환경이다. 이렇게 침체된 분위기와 함께, 우리 경북대는 국립대라는 특성상의 제약이 많이 따른다는 어려움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특혜를 달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동문들이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말이다.또한, 올 2006년 여름에는 큰 변화가 많았다. 학부장 취임과 동시에 8월부로 대학원이 ‘전기종합학부’로 통합되었다. 이것은 대학원의 내실 강화는 물론, 실질적인 터닝포인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대학원생들의 실력 향상과 함께 나아가서는 사회 발전까지 도모 하자는 취지다.

-그렇다면 그 과정에서 동문의 역할은
현, 전컴과 졸업생이 1만 4천~5천명 정도다. 그중 IT분야에 이바지 하는 사람도 많다고 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졸업생들이 재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야한다. 동문의 결속을 바탕으로 발전기금등이 원활하게 협조돼야 할 것이다.

-누리사업과 BK사업에 관한 현황과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인지
누리사업은 지역 발전과 연계된 특성화 분야를 집중 지원하여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려는 목적으로 진행 되고 있다. 현재 이 제도로 많은 학생들이 산학업체와 연결 되 취업 등 실질적인 인력양성이라는 목표에 부합하고 있는데, 매년 하는 전.컴과의 자체 평가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BK가 학부, 대학원 중심이었던 1단계를 끝내고 2단계로 진입하며 연구중심의 교육을 받는 대학원생들에게 지원하고 있어서, 대신 누리가 BK의 몫까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때문에 학부로의 지원이 적어진 것은 사실이나, 학생들이 공부의지만 있다면 장학금 지원 등 제도들이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경북대와의 인연은.

대구에 특별한 연고는 없다. 고등학교까지 부산 토박이로 살아왔는데, 대학교 때 서울대 진학을 시작으로 타지 생활을 하게 됐고, 대학 졸업 후 대구 특성화로 인해 경북대와 인연이 됐다.더구나 성격상 상하수직 관계나, 간섭받는 것을 싫어하는 터라, 회사보다는 대학교 교단에 서는 것이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었다.하지만 스스로 학문업적을 높일만한 실력이 아니라는 회의가 들어, 한 때는 국방과학연구소 에 연구원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팀워크로 연구를 하고 결과를 얻는다는 점이 좋았던 것 같다.내가 처음 교단에 섰을 당시, 79학번들은 굉장히 열성적이었다. 그와 동시에 전컴과가 내실을 다졌던 시기인 만큼, 내 자리는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는 학자로서 연구를 하고 학생에게 가르침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보수를 떠나 스스로 느끼는 보람이 크다. 지금 선택에 만족하며, 앞으로 거기서 그치지 않고 더욱 내실을 다지고 싶다.

-디지털 신호철, 음성처리 분야가 교수님의 전문분야인 걸로 알고 있는데..
디지털 신호처리와 음성처리 분야를 간략히 말하면, 임상치료, 음성처리, 통신처리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오디오나 음성인식, 요즘 한창인기가 있는 DMB등이 있다. 때문에 많은 대학교 동문, 후배들이 LG나 삼성쪽의 휴대폰단말기 쪽으로 진출해 있다.

-앞으로 학부장으로서의 계획과 포부는
현실적인 면을 봤을 때, 대학원 출신이 대기업에 입사하는 확률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 실정에 비해 학부에서 대학원으로 진출하는 학생들이 부족한 아쉬움이 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양질의 인성교육과 전공지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부단한 노력을 할 것이다. 또한 우리 전.컴학부 퀄리티를 전체적으로 고루 높여서, 일반 고등학생들에게도 잘 알려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학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진 연구개발 시간이 적지만 차차 구체적인 방안을 바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지식전달을 위한 학부 교육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에게 실력과 지성과 함께, 교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대담 조영준 본지 발행인/정리 최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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